주택금융공사, 尹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상임이사에 선임

별다른 금융 관련 이력 없어…반복되는 '낙하산 논란'
"국회 정무위 보좌관으로 금융기관 이해도 높아" 설명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행정관을 거친 정치권 인사를 상임이사로 발탁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HF는 전날 유호재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신임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HF 상임이사의 임기는 2년이며, 연봉은 약 2억 원이다.

이날 HF는 3명의 상임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는데 외부 인사로는 유 이사가 유일하다.

유 이사는 동아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이진복·김희곤 국회의원실 보좌관을 거쳐 2022년 6월부터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금융 분야와 관련한 이력은 없다.

HF의 상임이사 5명 중 외부 출신은 3명이다. 이 중 이환석 부사장은 한국은행 부총재보 출신이며, 박재민 상임이사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유 이사가 별다른 금융 관련 이력이 없음에도 선임된 배경에 대해 HF 관계자는 "(유 이사는) 국회 정무위원회 보좌관 출신으로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라며 "대외 업무 추진 능력도 고려하여 선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외부 출신 이사의 선임은 별도의 공모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HF는 홈페이지를 통해 상임이사 모집 공고를 낸 바 있다.

한편, 정부들에서도 HF 상임이사 자리는 주택금융과 무관한 이력을 가진 정치권 출신의 인사가 내정·선임되면서 '낙하산 논란'이 반복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서 팀장으로 근무했던 이정일 씨가 HF의 상임이사에 취임해 보은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