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규모 손실 막는다"…금융위, '거액익스포저 규제' 정식 도입

금융위원회 깃발 (금융위원회 제공) 2021.4.14/뉴스1
금융위원회 깃발 (금융위원회 제공) 2021.4.14/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거래 상대방의 부도로 은행이 대규모 손실을 떠안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거액익스포저 한도규제'가 오는 2월부터 정식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열린 1차 정례회의에서 시범실시 중인 '은행권 거액익스포져' 한도규제를 정식 제도화한다고 밝혔다.

거액익스포저는 한 기업이 특정 자산이나 투자에 대해 지나치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은행의 대규모 손실을 막기 위해 거래상대방별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기본자본의 25% 이내로 관리하도록 정하고 있다.

현행법상 신용공여한도 제도와 유사하지만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 및 보증제공자의 보증금액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통합적인 리스크관리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위는 "우리나라 금융 규제의 국제적 정합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했다"며 "은행권의 거액 편중리스크 관리 수준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