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보험' 출범 임박했나…금융위, 정식 인가 논의

금융위 정례회의서 본인가 안건 논의…업계선 '출범 임박' 전망
MG손보 부실금융기관 지정 여부도 관심…매각 절차 가능성도

카카오페이 로고 (카카오페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보험)이 금융당국의 정식 인가를 받아 본격 출범할지 관심이 쏠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비대면 서비스 카카오페이의 보험 상품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보험 본인가 안건을 논의한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 본인가 관련 최종안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현재 금감원은 본인가 심사를 마쳤으며 관련 안건 의결 절차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6월 디지털 손보사 설립에 필요한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이후 3개월 뒤인 9월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설립했다. 같은해 12월엔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했다.

애초 지난 2월 본인가 절차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해 초 금감원은 심사 과정에서 정보기술(IT) 보안 미흡 문제를 확인해 카카오페이 측에 보완 작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안건 상정 시점이 늦어졌다는 분석이 많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보험 출범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플랫폼 사업자 자율규제를 강조하는 것도 카카오페이보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페이보험이 본인가를 받으면 올 상반기 정식 법인을 출범하고 하반기엔 첫 보험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보험은 여행자 보험과 휴대전화 파손보험, 펫 보험 등 생활밀착형 상품으로 출범 초기 고객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본 인가 전이라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MG손해보험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여부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위는 13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 자산·부채 실사 결과 등을 토대로 후속 조처를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해 6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MG손보는 올해 3월 말까지 3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이행하지 못해 금융당국으로로부터 경영개선 계획을 승인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13일 부실금융기관 지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금융당국은 MG손보를 대상으로 매각 절차를 밟는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