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급증' PG사업>밴사업, 밴사 영업수익 비중 처음 역전됐다
밴사업 매출 8.7%↓, 기타사업 22.2%↑…코로나19 영향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카드결제 승인·중계, 단말기 설치 등을 수행하는 밴(VAN)사의 상반기(1~6월) 영업수익 중 전자지급결제대행(PG) 등 기타사업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밴사업 비중을 넘어섰다. 두 사업의 수익 비중 차이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결제가 줄어든 게 크게 영향을 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3개 대형 밴사의 상반기 밴사업 영업수익은 5811억원으로 전년 동기(6362억원) 보다 8.7%(551억원) 감소했다. 반면 기타사업(PG 등) 영업수익은 6456억원으로 전년 동기(5274억원) 대비 22.2%(1172억원) 늘었다.
밴사의 영업수익을 구성하는 두 축은 본업인 밴사업과 기타사업으로 분류되는 PG사업이다. 금감원이 지난 2016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기타사업이 밴사업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밴사의 주사업은 카드결제 단말기 설치, 오프라인 가맹점과 카드사의 승인·중계다. 온라인쇼핑 거래 급증으로 카드 사용 양상이 오프라인에서 비대면으로 옮겨가면서 PG사업 수익이 가파르게 늘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결제는 줄고 온라인 결제는 크게 증가했다.
밴사업 수익은 지난 2016년 1조4028억원, 2017년 1조3975억원, 2018년 1조4149억원, 지난해 1조3069억원 등으로 3년간 959억원 줄었다. 반면 기타사업 수익은 같은 기간 5963억원, 7246억원, 9304억원, 1조1411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며 3년간 5448억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밴사의 당기순이익은 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84억원) 감소했다. PG거래 증가에 따른 PG업 대표가맹점 수수료 지급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5.8%(98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밴사의 사업구조가 비대면 시장 확대 흐름에 맞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거래건수, 가맹점·단말기 수 등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거래건수는 91억6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90억5000만건 대비 1억1000만건(1.2%) 늘었다. 가맹점 수는 271만8000개로 전년 말 268만2000개 대비 3만6000개(1.3%) 증가했다. 단말기 수도 전년 말 336만2000대 대비 6만6000대(2.0%) 늘어난 342만800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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