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임상 결과 도출 실패에 하한가…바이오株 이번에는?

헬릭스미스 하한가…"약물 혼용 가능성 발견"
바이오주 개별장세…"헬릭스미스, 섹터 내 마지막 불확실성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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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헬릭스미스가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의 임상3상에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그러나 헬릭스미스 임상 결과 도출 불발이라는 악재가 다른 제약, 바이오주 섹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헬릭스미스는 오전 9시2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9.99%(5만1400원) 떨어진 하한가 12만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전날 저녁 임상3상 일부 환자에서 위약과 약물 혼용 가능성이 발견돼 3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월 제출할 최종보고서와 12월로 예상되는 임상3상 종료 미팅에서 이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상세히 보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안전성의 경우 약물 혼용 가능성과 무관하게 임상 피험자 전원이 이상반응 빈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약물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SAE)도 없었고, 주사부위 반응도 1건을 제외하곤 모두 경미한 사례였다"고 말했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헬릭스미스가 임상에 성공한다면 침체된 투자 심리를 반전할 수 있고 신약개발 대장주로 등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제기해왔다.

올들어 바이오주에 대한 악재는 끊임없이 나왔다.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케이주 판매 중단, 에이치엘비의 신약 임상 지연, 한미약품의 신약 기술 실패에 이어 신라젠의 펙사벡 글로벌 임상3상 중단 권고 등이 터지면서 바이오주 성장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번 헬릭스미스 임상3상 결과가 바이오기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분위기다. 신라젠, 에이치엘비 임상 결과 발표때와는 다르다.

바이오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며 이날 오전 9시 35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644.27에 거래되고 있다. 유전자 치료제·분석 섹터에 편입된 20개 바이오 기업 가운데 11개 기업의 주가가 상승했다. 신라젠(2.42%), 우정바이오(2.41%), 아미코젠(1.69%), 녹십자(0.85%) 등이 올랐다.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는 셀트리온(-0.88%), 한미약품(-0.17%) 하락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37%), 셀트리온헬스케어(0.78%) 등은 상승하며 개별종목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라젠과 에이치엘비의 임상결과가 부정적인 것으로 귀결되면서 시장에서는 헬릭스미스 임상3상 결과 발표를 제약바이오 섹터 내 마지막 남은 불확실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면서도 "헬릭스미스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가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들의 본격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 3상 실패를 경험한 시장에서는 신약개발 기업들에 대한 투자전략을 수정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가급적으로 위험을 분산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함으로써 중위험 중수의 투자전략으로 수정해야할 시점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