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중앙회 'SB톡톡+' 출시…젊은층 공략 나선다

신용채 IT본부장 "인터넷전문은행과도 견줘볼만하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이 9일 저축은행중앙회 사옥 지하 1층에서 열린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시스템' 오픈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저축은행중앙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66개 저축은행의 모든 금융서비스를 24시간 365일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SB톡톡 플러스'가 베타테스트를 끝마치고 출시됐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서울 마포구 본사 대강당에서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오픈 기념식'을 열고 SB톡톡 플러스를 공개했다.

SB톡톡 플러스는 저축은행업계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지난 2016년 나온 SB톡톡을 약 9개월에 걸쳐 대폭 개선했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로그인 한번으로 66개 저축은행 통합계좌 확인 및 관리 △카카오톡 연계 간편송금서비스 △지문·패턴·간편비밀번호 인증서비스 △24시간 365일 서비스 제공 등이다.

또 영업점을 방문해 처리하던 대출철회 및 금리인하요구, 증명서 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의 업무를 SB톡톡 플러스에서는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청각·시각장애인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자막서비스, 음성서비스 등도 지원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SB톡톡 플러스를 통해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층의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점 수가 적고 지역 중심의 영업이란 한계가 있는 중소형 저축은행들에는 비대면 채널 강화로 전국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기회를 제공해 수익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채 저축은행중앙회 IT본부장은 "기존 SB톡톡의 일일 거래량이 59만건이 최대였는데 SB톡톡 플러스는 100만건을 넘기는 것이 목표다"라며 "타 은행과 달리 하나의 앱으로 66개 저축은행 상품을 모두 취급하기 때문에 파급력이 크고 인터넷전문은행과도 견줘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앱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앱을 통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 1만명 중 매 50번째 고객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고 매 1000번째 고객에게는 애플 에어팟을 지급한다. 각 저축은행 홈페이지에서는 삼성 갤럭시 5G S10과 노트10의 할인 행사도 한다.

MS저축은행 등 총 8개 저축은행은 오는 11일부터 한도 소진시까지 최대 3.05%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특판 등도 진행한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은 "SB톡톡 플러스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지역이라는 한계를 넘어 모바일로 쉽고 더 빠르게 저축은행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앱 출시로 저축은행이 디지털금융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