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용병의 실험' 신한AI 금융투자업 인가...출범 임박
자회사 편입 심사 남아..."전문인력 배치 등 출범 작업 마무리"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신한금융지주 계열의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투자자문사 '신한에이아이(신한AI)'가 지난 6일 금융당국으로부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았다. 신한금융지주는 인가 다음날인 7일 금융당국에 신한AI 자회사 편입 인가도 신청했다.
통상 자회사 편입 논란이 없으면 신청 후 1~2개월 사이에 인가가 떨어진다. 신한금융지주가 신한AI 출범 준비 작업을 사실상 대부분 마친 상태여서 이르면 9월께 신한AI가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 신한AI의 투자자문업을 인가했다. 자산운용업에 대한 심사도 마무리 지었다. 아직 신한금융지주에 결과를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인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AI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법인 설립 및 등록, 주요 인력구성까지 직접 챙겼을 정도로 공을 들이는 조직이다.
신한AI는 자산운용업 인가와 신한금융지주의 16번째 자회사 편입 승인이 떨어지는대로 곧바로 자산운용업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인사에서 신한AI쪽으로 전문 인력들을 배치했다"며 "자회사 편입 심사가 마무리되면 자산운용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신한AI 업무 공간은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건물내에 꾸렸다. 배진수 IPS신한은행 본부장이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국내에서 AI를 전면에 내세운 투자자문사를 처음으로 설립하는 만큼 해외 전문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 금융권 최초로 미국 IBM의 '왓슨'을 각 자산관리 시스템에 적용했다. 왓슨은 방대한 자료와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의사 결정을 돕거나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보조 역할을 맡고 있다. .
또 올해 5월에는 캐나다 AI 전문기업인 '엘리먼트 AI(Element AI)'와 인공지능 상호 협력 확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엘리먼트 AI는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인텔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로부터 투자받은 AI전문 연구기업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엘리먼트 AI와 인공지능 관련 투자와 공동사업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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