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대출비교 해보니…차주 같아도 한도 3100만원 차이
4개 저축銀·6개 상품, 금리도 최대 6.5%p 격차
정책·신용평가 따라 제각각…제휴사 확보 관건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대출한도 차이는 최대 3100만원, 금리 차이는 최대 6.5%포인트(p)'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4개 저축은행과 손잡고 출시한 대출상품 비교서비스를 이용해본 결과, 동일 차주라도 금융사별 상품에 따라 대출한도 및 금리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대출상품을 찾을 수 있는 이같은 비교서비스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는 지난 7일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 상품 금리와 한도를 간편하게 조회·신청할 수 있는 '내게 맞는 대출 찾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5월2일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대출모집인 일사전속주의' 규제특례를 적용받았다.
금융당국은 이런 대출 비교서비스가 다양한 대출상품 선택권을 높여 금융소비자의 이자 비용 부담을 덜고, 금융회사가 자발적인 금리 인하와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토스는 유진·신한·OK·웰컴 등 4개 저축은행의 6개 신용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본인확인 등을 거쳐 조회한 상품별 금리와 한도는 큰 차이를 나타냈다. 연 소득은 2017년 근로자 평균 연봉(3475만원) 수준인 3400만원을 입력했다.
유진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이 3400만원(금리 13.3%)으로 가장 많은 한도를 제공했고, 금리는 신한저축은행의 '참신한중금리대출'이 12.7%(한도 3000만원)로 가장 낮았다. 두 저축은행의 정책중금리 상품인 '사잇돌2대출의 한도는 1070만원으로 같고 금리는 신한(12.7%)이 유진(13.8%)보다 1.1%p 낮았다. 사잇돌2대출은 SGI서울보증과 연계하는 저축은행 중금리상품으로 개인당 최대한도는 2000만원이다.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인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상품의 경우 신한금융그룹과 유진그룹 산하에 있는 두 저축은행보다 금리는 높고 한도는 낮았다. OK저축은행의 'OK히어로' 중금리대출은 금리 18%와 한도 800만원, 웰컴저축은행의 '웰뱅중금리대출'은 금리 19.2%·한도 300만원을 제공했다.
대출 조건은 각 금융회사의 대출정책과 신용평가시스템(CSS)에 따라 다르다. 토스는 금융회사에 고객 주요 정보(성명·고유식별정보·소득과 재직 관련 정보 등)을 전달하고, 금융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신용조회사(나이스신용평가·KCB) 데이터와 CSS를 통해 대출 조건을 산출한다.
토스와 제휴한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소득증명 등 추가로 서류를 받아 심사하는 과정에서 토스에서 확인된 조건이 바뀔 수 있다"며 "각 은행의 여신공급량 조절 등 정책도 한도·금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토스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입력한 정보가 정확하다면 금리의 오차 범위가 넓지 않다는 것을 제휴사로부터 확인받았다"며 "향후 스크래핑을 통한 서류 제출과 비대면 개설 프로세스를 토스 앱에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제1금융권 회사와 협의 중이며 조만간 은행 대출 상품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토스보다 앞서 대출비교 서비스를 출시한 '핀다'의 경우 스마트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 두 곳과 제휴하고 있다. 금융위의 전망대로 대출비교 서비스가 실제 소비자 편익의 증가로 이어지려면 다양한 제휴사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다. 대출 비교서비스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마이뱅크·핀셋 등 다른 업체는 이달 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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