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1만달러 회복…"페북 청문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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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비트코인이 1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16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6.30% 상승한 1만935달러(약 129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9994달러까지 급락하며 1만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전날 암호화폐 급락에 대해 페이스북 의회 청문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16~17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에 대한 미국 의회 청문회가 열렸던 지난해 7월에도 6820달러였던 비트코인이 청문회 직전 6070달러로 하락했지만, 우호적인 결과에 8500달러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암호화폐가 압박을 받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며 청문회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비트코인은 9월 말 1만3800달러(약 1628만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한 암호화폐 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미 리브라가 달러를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상태로 청문회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날 비트코인 하락이 오히려 투자자에게 자극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3.06%, 3.21% 오른 232달러(약 27만원)와 0.31달러(약 365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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