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민원 줄었는데 OSB·한투저축銀 100% 급증…왜?

"고발 민원과 개인 대출 증가로 인한 일시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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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민원 건수가 꾸준히 줄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OSB·한국투자저축은행의 총 민원건수가 2배 이상 증가해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사는 각각 고발 관련 민원과 신규 대출 상품으로 인한 일시적 증가라고 설명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민원건수는 지난 2016년(1873건)을 시작으로 2017년(1568건), 2018년(1568건) 등 감소하는 추세다. 비은행 업종에 제기된 총 민원 중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 2017년 10.4%에서 2018년 8.5%로 개선됐다.

그러나 OSB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의 민원건수는 반대로 2017년 대비 각각 94건(149.2%), 24건(141.2%) 늘어난 157건, 4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두 저축은행은 일회성 성격이라고 해명했다. OSB저축은행은 지난해 민원인들과의 고발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OSB는 지난해 인천의 한 호텔의 분양권을 담보로 대출하면서 미분양된 공실에 대해 기한이익상실로 공매처분을 시도했다. 그러자 호텔의 다른 분양자들이 분양권 가격 하락 문제 등을 이유로 공매에 나서지 말라며 금감원에 민원을 넣기 시작했고 상황이 복잡해졌다.

이 호텔에는 OSB를 포함해 10개사가 공동대출을 한 상태였다. OSB는 공매를 반대하는 분양자를 불법침입죄·업무방해죄 등으로 관할 경찰에 고발했으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 2016년 11월 소비자신용대출을 시작한 이후 고객 수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민원 증가라고 말했다.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한투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2017년 3월말 34억원에서 2018년 12월말 120억원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주로 기업 대출만을 취급했던 때와는 달리 개인대출이 늘어난 지난해에는 고객 수도 같이 증가하며 민원 또한 자연스럽게 늘었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민원건수도 2017년 24건에서 2018년 40건으로 66.7% 늘었다. 저축은행 중 세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자산이 7000억원 가까이 증가하는 등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민원이 증가했다"며 "2017년 타 저축은행보다 민원 건수가 적었던 기저 효과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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