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리포트] 후보군 관리, 삼성·현대 '무난'…DB·KB '부실'
삼성화재·현대해상, 총 17명 내외부 후보군…DB·KB손보, 후보군 공시도 없어
- 김현동 기자
(서울=뉴스1) 김현동 기자 = 주요 손해보험사의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현황을 살펴본 결과,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은 비교적 충실하게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는 반면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은 형식적으로만 CEO 후보군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B손보가 손해보험협회에 제출한 '2018년 지배구조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DB손보는 최고경영자승계규정에 의거해서 CEO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후보군 현황에 대해서는 공시하지 않았다.
DB손보는 지난해 3월 주총에서 김정남 대표이사를 CEO로 재선임했다. 김정남 대표이사는 2009년 6월 선임 이후 11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대표이사의 임기는 2021년 3월16일까지다.
KB손보도 CEO 경영승계 후보군을 공시하지 않고 있다. KB손보의 최고경영자 후보는 KB금융지주의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선정·추천하고 있다.
KB금융의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양종희 KB손보 대표이사의 임기가 지난해 12월31일 종료됨에 따라 지난해 12월21일 제2차 대추위에 양 대표이사를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같은 날 KB손보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양 대표이사를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DB손보나 KB손보와 달리 삼성화재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은 내외부 출신의 CEO 후보군을 두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8년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를 통해 2018년 12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CEO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17명의 인사를 후보군으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후보군은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금융회사 출신 14명으로 구성됐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1월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총 17명의 CEO 후보군을 선발해 이사회에 보고했다. 현대해상의 CEO 후보는 내부 출신 12명, 외부 금융회사 1명, 외부 비금융회사 4명 등으로 구성됐다.
메리츠화재는 상임이사와 전무급 이상 업무집행책임자 등 9명의 CEO 후보군을 두고 있다고 공시했다. 메리츠화재는 후보군에 대한 검증 및 평가결과를 지난해 12월20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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