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 카드납부 수수료 감면 줄자 법인카드 실적 9.4%↓
개인 신용카드는 가전제품·전자상거래서 8.3% 증가
결제 건수 늘고 건당 금액 줄고…편의점·교통비 영향
- 전민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개인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전자상거래와 가전제품 구매에서 크게 늘어났다. 카드로 국세를 낼 때 수수료를 감면해주는 혜택이 줄자 법인의 신용카드 실적은 뚝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급결제동향'을 보면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조41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3% 증가했다.
개인 신용카드 결제는 가구 및 가전제품과 전자상거래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냉방용품 등 가전제품 구매가 늘며 가구 및 가전제품은 전년동기 대비 16.1% 늘어난 4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는 전년보다 15.5%가 늘어난 2003억원이 결제됐다. 거래의 편의성 덕에 온라인쇼핑 이용실적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편의점과 여행 및 교통 부문에서도 각각 24.0%, 7.1% 증가했다. 공과금 및 개인·전문서비스 분야도 1333억원으로 10.8% 늘었다.
법인의 신용카드 실적은 오히려 감소했다. 상반기 법인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 417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4%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카드사들이 법인회원에게 제공하던 국세 카드납부 수수료 감면 혜택 등을 줄이면서 법인들이 국세를 신용카드로 낼 유인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수료 감면 혜택 축소로 카드 납부가 크게 줄기 시작했던 지난해 하반기(3990억원)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 카드 결제는 더욱 보편화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4만3782원 및 2만2673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3%, 2.1% 감소했다. 반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일평균 결제건수는 각각 3438만건, 2164만건으로 지난해보다 6.3%, 7.5%씩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로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의 지급카드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건당 이용금액의 소액화 경향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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