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단타매매 극성…상반기 주식회전율 '껑충'

코스닥 상장주식회전율 285%…추종매매도 기승

제공 = 한국거래소. ⓒ News1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단타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2일~6월29일)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주식회전율은 152%로 전년 대비 42%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의 투자비중이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시장은 285%로 28%포인트 늘었다.

주식회전율은 주식을 사고파는 손바뀜 정도를 뜻한다. 회전율이 높다는 의미는 그만큼 매매가 활발했다는 의미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 한반도 비핵화 기대감,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식회전율이 높다는 의미는 주가가 오르는 종목을 사는 추종 매매가 활발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 회전율이 1000% 이상인 종목의 등락률은 130%에 달했다. 회전율이 낮을수록 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 추이는 코스닥시장도 비슷했다.

종목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회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보락'으로 1918%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좋은사람들'이 회전율 3741%로 1위로 나타났다.

ggm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