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伊 불확실성에 1.96%↓…2409 마감
코스피 장중 2400선 깨져…코스닥 하루만에 반등 874
개인 6년9개월 만에 순매수 1조원…환율 1080.9원
- 김태헌 기자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이탈라아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장중 24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은 하루 만에 반등하며 874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4.1원 오른 108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30일 전날보다 48.22포인트(1.96%) 내린 2409.03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4일(2408.06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개인이 홀로 1조7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1조원 넘게 순매수한 건 지난 2011년 8월10일(1조5500억원) 이후 6년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은 6608억원, 기관은 428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5일(7656억원) 이후 하루 최대 순매도 규모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중 한 때 2400선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24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 3월26일 후 약 2개월 만이다.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영향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1.5% 넘게 빠졌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하락했다.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 때문에 대형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00원(3.51%) 내린 4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5만원 밑에서 거래를 마감한 건 지난 18일(4만9500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주가 급락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23%를 보유하고 있다. 시총 26조원 규모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탈리아 정치불안에 미국 달러화 강세, 금리 인상이 겹쳤다"며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 자금 유출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조 센터장은 "신흥국 펀드 아웃(자금유출)이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가 결국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포스코, 삼성물산, LG화학, KB금융 주가가 내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생명이 약간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14포인트(0.48%) 오른 874.22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443억원, 외국인이 331억원씩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61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나노스, CJ E&M, 스튜디오드래곤 등은 주가가 상승했다. 카카오M은 주가가 내렸다. 전날 악성 루머가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던 에이치엘비는 14.44% 주가가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4.1원 오른 1080.9원에 마쳤다. 지난달 23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1080원대를 회복했다. 이탈리아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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