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업계 첫 '무 스펙' 채용…채용 규모 2배 늘려

'디지털패스' 전형 신설…우수자는 공채 서류 면제
전체 채용 규모 2배로 늘려…50여명 뽑기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지난 3월 7일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신한카드 제공)2017.3.7/뉴스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신한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스펙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올해 신입 채용 규모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5일 올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2배 늘린 50여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성별이나 나이 등을 배제하고 디지털 역량만을 평가하는 '신한 디지털 패스' 전형도 신설해 오는 11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디지털 패스 전형 지원자는 '디지털+카드'를 주제로 5분 동안 발표한다. 신한카드 채용 홈페이지(shcard.incruit.com)에서 이름과 연락처, 발표할 주제만 작성해 지원하면 된다. 주제 발표일은 오는 20일이다. 발표 우수자는 오는 9월 말 예정인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 서류전형을 면제받는다.

신한카드는 신입사원 채용에서 디지털에 대한 관심도와 지식, 창의성을 높이 평가하기로 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취임 이후 '디지털 혁신'을 핵심 경영 전략으로 꼽았다. 상반기 중에는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디지털 전문인력 10명을 채용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AI 등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역량 확보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며 "디지털 역량을 최우선시하는 채용을 통해 강력한 인적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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