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연봉 어떻길래…1인당 평균연봉 8500만원
-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금융공공기관의 1인당 평균 연봉이 8500만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금융공기업의 보수·평가·교육·인사 시스템 전반에 성과보상 체계가 미흡하다고 보고 이를 확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금융위원회는 2014년 말 기준 금융공공기관의 1인당 보수는 8525만원이라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보수는 타 공공기관이나 민간 금융사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체 공공기관의 1인당 보수는 6296만원이었으며 민간 금융·보험업 전체 평균은 5849만원이었다. 금융공공기관의 보수가 이들보다 각각 1.4배와 1.5배 높은 것이다.
이 같은 보수 수준은 8800만원으로 집계된 민간은행의 1인당 보수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당 5996만원으로 집계된 500인 이상 기업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이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간부직(2급 이상)의 경우 성과연봉제가 어느정도 정착됐지만, 비간부직(3~5급)의 경우 일부 기관에서 호봉제를 유지하는 등 성과 중심과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기본급을 산정할 때 기업은행·예탁결제원은 호봉제를 유지했다. 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주택금융공사는 기본 연봉이 연공형으로 자동 인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보수 비중도 예탁결제원이 8%, 기은·신보·기보·주금공은 10% 초반에 불과했다. 특히 기업은행은 성과보수 비중도 낮고 차등폭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보·기보·산업은행·수출입은행(팀장 미만)·기은은 성과보수를 집단평가에만 연동했으며, 기은·예탁원은 최고-최하 등급 사이의 전체연봉 차등폭이 10% 미만이었다.
이에 금융위는 개인평가가 온정적으로, 집단평가도 단기 재무성과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의 직무능력과 성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획일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한 교육시스템과 성과와 연계한 인사관리의 미흡한 점도 지적됐다. 또 탄력근무제 활용도가 낮은 등 획일적인 근무방식과 낮은 여성 인력 활용도도 문제로 지적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에 금융공공기관에 보수·평가·교육·인사·영업방식 등 전 부문에 대해 '성과중심 문화'의 확산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일반 은행 등 민간 금융권도 자율적인 노사협의를 통해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하는 전기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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