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보험계약 승계제 업계 첫 도입...자녀 설계사 승계도 가능
국내 최초…멘토 자녀이거나 멘토 추천으로 시작한 경우에 한정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삼성생명은 현직 보험 컨설턴트가 관리 중인 고객을 자녀를 포함, 자신이 지정하는 컨설턴트에게 전수하는 보험계약 승계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오랜 컨설턴트 활동으로 보유고객이 많거나 고령으로 인해 고객관리에 공백이 생길 수 있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후계자에게 계약 및 고객 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후계자인 신인 컨설턴트가 정착할 때까지 멘토링해주고 은퇴시에는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을 믿을 수 있는 후계자에게 넘겨 줄 수 있다.
'보험계약 승계 프로그램'은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 1990년대부터 일반화된 제도다. 미국 뉴욕라이프의 경우 90년대부터 계약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관리는 물론 팀 단위의 활동을 통해 영업노하우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일본의 경우 주로 컨설턴트의 고령화로 인한 고객관리의 공백을 방지하고 영업활성화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국내 첫 도입하게 되는 삼성생명은 관련 제도를 다음달까지 마무리하고 3월부터 활동하는 신인 컨설턴트들로부터 후계자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멘토 컨설턴트는 5년 이상 장기간 활동하고, 보유고객 300명이 넘는 우수한 컨설턴트에게 자격이 주어지고 후계자가 되는 멘티는 1년 이상 활동하고 보험계약 유지율이 우수한 컨설턴트 중에서 멘토의 자녀이거나 멘토의 추천으로 컨설턴트 활동을 시작한 경우로 한정된다.
실제 보험계약을 승계할 때는 멘토와 멘티 컨설턴트가 함께 고객을 직접 찾아가서 보험계약 승계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하고 승계에 따른 고객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시장이 성숙해지면서 기존 계약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계약 승계 프로그램은 고객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컨설턴트도 고객관리 능력을 전수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junoo5683@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