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릭스 "현대證, 김기범 사장 단독체제로 확정"
- 강현창 기자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오릭스가 현대증권 인수가 확정되면 윤경은 현 사장을 포함해 현대 측이 임명한 이사진은 모두 교체하고 김 사장의 단독체제로 회사를 꾸리기로 했다.
23일 오릭스PE 관계자에 따르면 오릭스는 당국의 현대증권 인수 승인후 주총이 열리기 전에 현대그룹 측 이사진 전원에게 사임서를 받을 예정이다.
현대증권의 주총은 오는 10월12일로 예정돼있지만 이번 증선위에 현대증권 대주주적격성 심사안건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다음 금융위 정례회의 이후인 10월21일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을 이미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상태"라며 "윤경은 사장은 물러나게 되며 김기범 사장의 단독체제로 경영진이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증권은 지난달 2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오릭스 측의 의견이 반영된 새로운 이사진의 명단을 확정한 상태다. 이종철 오릭스PE 대표이사와 김신완 오릭스PE 부대표, 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 유창수 전 AIP증권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이용호 딜로이트 코리아 부회장과 노태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김동건 전 이랜드그룹 부사장, 김유종 전 성민위스코 법정관리감사가 신규선임될 예정이다.
박윌리엄 사외이사의 경우 자베스PEF가 선임했던 인사로, 이번 오릭스 딜에 자베스가 또 참여하면서 임기 종료후 곧바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오릭스측이 윤경은 사장과 연을 끊기로 한 것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파킹딜 문제 때문이다.
오릭스는 파킹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현대증권의 인수후 현대그룹 측의 경영참여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을 금융당국에 전달하면서 윤 사장의 퇴출을 확정했다.
지난 4월 연임한 윤 사장은 오는 2018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지만 회사의 경영권이 바뀌며 결국 짧은 2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됐다.
윤 사장은 처음부터 현대증권의 매각 결정에도 반대입장이었다. 지난해 열린 민경윤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윤 사장은 "본인은 물론 현대그룹은 현대증권을 팔 마음이 절대 없었다"며 "그러나 채권단이 그룹에 압력을 행사해 어쩔 수 없이 팔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그동안 현대 측은 윤 사장의 거취문제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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