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현물 팔고 선물 산 외국인, 기존매도 청산"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6.26포인트(2.47%) 내린 1829.81로 표시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중국 증시 폭락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무너졌다. 2015.8.24/뉴스1 ⓒ News1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6.26포인트(2.47%) 내린 1829.81로 표시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중국 증시 폭락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무너졌다. 2015.8.24/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24일 증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코스피200 선물 매수세를 기록한 것에 대해 기존 매도에 대한 청산물량이 나온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급락이라는 요인이 추가되면서 공포의 월요일을 맞이했다"며 "다행스럽게 장중 한때 217포인트도 하회했던 선물 9월물은 1만9000계약에 달했던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 덕분에 7.45포인트 하락한 220.7p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선물지수가 큰 폭으로 빠졌으나 반대로 선물시장의 메이저 투자주체인 외국인은 선물을 대규모로 매수했고 전형적인 상승형 상품인 콜옵션은 프리미엄 상승이 발견되었다"며 "외국인의 선물매수는 기존 매도에 대한 청산"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의 포지션을 추적해보면 6월 동시만기의 1만3000계약의 매도 롤 오버 이후 7월 초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구간에서 순매도를 유지했다"며 "이번 하락을 앞두고 미결제약정의 증가를 동반한 순매도를 집중했는데 해당 포지션을 중심으로 이익실현에 나섰다는 판단"이라고 판단했다.

끝으로 "어제 장 상황은 이론적인 논리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며 "일단 청산 성격의 외국인 선물매수가 나타난 만큼 전일과 같은 조정이 재현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k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