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올 배당금 1100억…최대 지급사 생명→전자
삼성생명 배당금 352억..삼성전자선 714억
작년엔 삼성생명 622억..삼성전자 375억
작년 영업익5555억원...결산기간 3개월 단축고려해도 실적악화
- 배성민 기자
(서울=뉴스1) 배성민 기자 =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보유 중인 삼성 계열사로부터 1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회사별 배당금 변동으로 이 회장에게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는 삼성생명에서 삼성전자로 바뀌었다.
삼성생명은 28일 이사회를 통해 주당 8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삼성생명으로부터 352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20.76%(4151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기말 배당금은 지난해 1500원에서 올해 850원으로 줄었다. 결산월 변경(3월에서 12월로 변경)에 따라 4~12월말 실적만 결산에 반영된데다 저금리 등으로 실적이 악화된 탓이다. 이날 삼성생명은 지난해 5555억원의 영업이익과 58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2 사업연도 영업이익은 1조2346억원, 순이익은 1조68억원이었다.
이같은 배당금 감소에 따라 삼성 계열사 중 이 회장에게 가장 많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도 삼성생명에서 삼성전자로 바뀌게 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464주와 우선주 1만2398주를 보유하고 있어 모두 689억7111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중간배당금 24억9893만원을 합치면 이 회장의 총 배당금은 약 714억7000만원이다.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올해 주당 1만3800원으로 결정돼 지난해 7500원보다 껑충 뛰었다. 지난해 삼성생명은 이 회장에게 622억원을, 삼성전자는 375억여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삼성생명의 배당금이 줄었지만 삼성전자가 배당금을 확 늘리면서 이 회장의 1000억원대 배당금 수입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밖에 이 회장은 삼성물산으로부터 올해 11억여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 회장은 주당 500원을 배당하는 삼성물산 주식 220여만주를 갖고 있다.
bae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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