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문사 열 곳 중 여섯 곳 '적자'

지난해 적자율 70%에 비하면 줄어들어

[자료]여의도 증권가 © News1 한재호 기자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국내 투자자문사 열 곳 중 여섯 곳이 올 상반기(4월~9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투자자문사, 상반기 영업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투자자문사 158곳 중 9월 말까지 업무보고서를 낸 투자자문사(145개)의 61.4%(89개)가 반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적자회사 비율은 70%였다. 적자회사 비율 감소에는 자문사들의 영업실적 개선 효과가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영업규모·이익 늘고 영업비용 줄고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News1

9월 말 기준 145개 자문사의 총 계약고(일임, 자문)는 21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말 19조 5000억원에 비해 1조6000억원(8.2%) 증가했다.

금감원은 "계약고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일임계약을 2조 2000억원 가량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또한 나아졌다. 자문사들의 영업수익은 총 1489억원으로 고유재산 운용에서 806억원(54%), 수수료에서 628억원(42%)의 수익을 시현했다.

계약고 증가 등에 따른 일임 수수료 및 증권투자 수익의 상승 등으로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1223억원에 비해 266억원(21.7%)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480억원에서 올 상반기 628억원으로 148억원 늘었다. 고유재산 운용수익은 687억원에서 806억원으로 119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와 고유재산 운용손실이 포함된 영업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1288억원에 비해 60억원(4.7%)이 줄어든 1228억원을 기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 News1

이에 따라 반기순이익은 전년동기 77억원 적자에서 올해 189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별로는 VIP투자자문과 디에스투자자문이 각각 67억원과 63억원으로 가장 높은 순이익을 시현했다. 케이원투자자문도 5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k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