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증권사 '적자'행진속 중소형 증권사 '흑자' 눈길
동부·메리츠종금·IBK투자·신영·키움증권 흑자
- 강현창 기자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KDB대우증권은 지난 14일 장 마감 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이 52억4800만원으로 5년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514억원으로 전년보다 7% 줄었고, 영업손실액은 31억8100만원이다.
대신증권과 현대증권도 각각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증권사다. 대신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 당기순손실 10억6600만원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매출액도 3368억1300만원으로 전년보다 55% 줄었다. 영업이익은 47억800만원으로 76%나 감소했다.
현대증권은 영업손실 235억83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34.3%, 76.9% 감소한 4035억600만원, 36억2300만원이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적자는 아니지만 전년보다 실적이 반토막났다. 삼성증권의 순이익은 67.66% 감소한 209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935억4500만원, 296억8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9.28%, 66.94% 감소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28억200만원으로 전년대비 64.18% 감소를 기록했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6570억7900만원, 163억6400만원으로 각각 36.04%, 63.34% 씩 줄어들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유일하게 연결기준 순이익이 428억원으로 4.61%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4065억원으로 43.30% 줄고, 영업이익도 448억원으로 2.10% 감소했다.
대형 증권사와 달리 중소형 증권사들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동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신영증권,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키움증권은 2분기 매출액이 1378억300만원으로 전년보다 5.15%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1억5400만원으로 20.29% 줄었고, 영업이익은 278억5900만원으로 7.29% 감소했다.
NH농협증권은 올해 당기순익 29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으며, 유진투자증권은 10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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