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美 연방정부 폐쇄 장기화 우려에 증시↓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코스피는 2.49포인트(0.12%) 내린 1996.9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0.01포인트(0.00%) 떨어진 532.01로 장을 마쳤다.

오전 한 때 198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고 투신이 매도세를 가라앉히면서 2000선까지 오르는 흐름을 보였으나 막판 프로그램 매매 비차익거래에서 매도주문이 쏟아지자 2000선을 지지하지 못하고 1990선으로 내려왔다. 코스닥 지수도 코스피와 같은 흐름을 보이다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는 모두 1% 가까이 떨어지며 마감했다. 대신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는 18.71로 상승하며 지난 6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대만과, 말레이시아, 중국을 제외하면 전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금 정부폐쇄가 단기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장기화될 것인지에 대한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발 불확실성이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130억원 순매수로 27거래일 연속 매수랠리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1540억원, 236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운수창고 업종은 2.39%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기계, 의약품 업종도 1% 이상 내렸다. 통신 업종은 1.76% 올랐다. 종이목재, 보험, 금융 업종 등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41만8000원으로 직전 거래일과 주가가 같았다. SK하이닉스는 4.17%로 가장 많이 올랐다. SK텔레콤, 기아차, 현대차, 신한지주 등도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은 2.65% 하락했으며 LG화학, 네이버, 삼성생명 등도 떨어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40억원 순매도 등 총 57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상한가 5종목 포함 271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4종목을 비롯 540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3종목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410억원 순매수를,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0억원과 2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타 제조, 건설, 종이목재, 비금속 업종 등은 1% 이상 하락했으며 통신장비, 금융, 금속 업종 등도 내렸다. 운송 업종은 3.6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반도체, 출판매체복제 업종 등도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0.79% 내린 4만395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ICT와 다음은 1% 이상 하락했다. 파라다이스는 6.86% 올랐으며 서울반도체도 4.27%로 강세를 보였다. SK브로드밴드와 메디톡스 등도 올랐다.

상한가 5종목을 비롯해 327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5종목 포함 577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5종목이었다.

코스피200선물지수는 0.50포인트(0.19%) 내린 263.3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원 내린 1070.3원을 가리키고 있다.

k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