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 고유선 기자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최성제 SK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을 전분기대비 6% 증가한 61조원으로, 영업이익을 1% 증가한 9.6조원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우리가 예상했던 기존 매출 62.5조원(-2%), 영업익 10.2조원(-6%)보다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이유에 대해 "이는 미국 및 일본 업체와의 경쟁에 따른 LCD 패널 및 대형TV 세트의 프리미엄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SK하이닉스의 중국공장 화재 이후 높아진 메모리 가격으로 인한 메모리 부문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0.4조원, 0.3조원 상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내년은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부진) 영향으로 전사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함께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을 전분기대비 3.9% 증가한 59.78조원으로, 영업익을 2.0% 증가한 9.72조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당사의 직전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9.43조원에서 0.4% 늘어났지만, 영업익은 10.15조원에서 -4.3% 하향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스템LSI 부문은 애플 신제품 출시로 물량이 당초 기대만큼 증가하지 못했고 대형TV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저가 공세로 예기치 못한 판가 하락이 발생해 TV 및 LCD 부문에서의 영업익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IM부문의 실적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SK하이닉스 공장 화재로 인한 공급이 부족해 발생한 영업익 증가분과 갤럭시노트3 출시에 따른 신제품 효과에 기대가 모인다"고 덧붙였다.
두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모두 매수로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최 연구원이 180만원, 변 연구원이 190만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k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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