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농수산품 가격 5.4% 급등
8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比 0.3%↑…전년比 1.3%↓
- 이현아 기자
(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3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농림수산품의 생산자가격은 전월대비 5.4% 상승했다. 지난 2012년 2월 5.6% 오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폭염과 가뭄 등 기상악화로 배추, 토마토, 시금치 등 채소의 수확이 적어 생산자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데 1~2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9월 추석 물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8월중 배추의 생산자가격은 전월대비 122.8% 상승했으며 토마토 가격도 46% 뛰었다. 시금치 가격도 전월보다 38.8% 오름세였다.
농림수산품 외에 공산품도 전월대비 0.1%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 및 전자기기, 1차금속제품의 가격은 내렸으나 화학제품이 올랐기 때문이다.
전력, 가스 및 수도 부문도 도시가스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3% 상승했으며 서비스 역시 음식점 및 숙박, 운수 등의 생산자물가가 상승해 0.2% 올랐다.
이에따라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반면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1.3% 하락한 수준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물건뿐만 아니라 수입돼 국내에서 판매된 상품 및 서비스의 물가를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떨어졌다.
국내공급물가지수에서 최종재는 농산물 등 국내출하 소비재가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으며 원재료는 무연탄, 유연탄 및 천연가스 등 수입원잴가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제자리걸음을 걸었으며 전년동월 대비로는 1.6%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에서 판매된 상품뿐만 아니라 수출된 국내 상품 및 서비스의 물가를 의미한다.
총산출물가에서 농림수산품은 채소 등 국내출하 가격이 올라 전월보다 5.3% 올랐으며 공산품의 경우 플래시메모리, 휴대용전화기 등 수출가격이 내려 한달 전보다 0.3% 하락했다.
hyun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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