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STX조선 자율협약 동의…내주 실사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전일까지 채권 은행 7곳으로부터 STX조선과 자율협약 체결과 관련한 동의서를 모두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자율협약이란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흑자 부도 위기에 처한 기업이 자구 노력을 전제로 채권단으로부터 채무 유예나 자금 지원을 받는 협약이다. 법에 따라 진행되는 법정관리나 워크아웃보다 강제성은 약하지만 채권금융기관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 진행이 가능하다. 채권단은 자금 지원 조건으로 계열사 매각 등 구조조정을 강제하게 된다.
채권단은 이번 주중 채권단 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한 뒤 이르면 내주부터 정밀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사는 약 2~3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자산·부채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채무재조정, 자산매각 및 구조조정, 유동성 공급 등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한다. 이후 STX조선해양과 정식으로 자율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자율협약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STX조선은 금융권으로부터 긴급자금을 지원받게 돼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채권단은 기존에 있던 STX조선의 채무를 일정기간 유예해 줄 예정이다. 또 한도성 여신거래도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업계는 채권은행들이 STX조선해양에 상반기에만 약 50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STX조선은 내달 4일과 5일 각각 1000억원과 2000억원, 6월8일 2700억원 등 총 5700억원의 공·사모사채의 만기를 맞는다. 만기가 돌아온 채무에 대한 자금 지원 여부는 추후 채권단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hyun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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