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야월해상풍력 등 1조 지원…누적 18.9조 승인

'연내 30조' 목표 조기 달성할 듯…지방 지원 비중 44%
리스크관리위원회·사후관리위원회 신설, 10월부터 가동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7월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IR센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초장기기술투자펀드 출자사업 공청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2026.7.20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국산 터빈을 활용하는 야월해상풍력 발전사업 등 5건에 약 1조 원 지원하기로 했다. 9월 말까지 총 18조 9000억 원의 자금을 승인, 연내 30조 원 목표를 조기 달성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야월 해상풍력은 전남광주시 영광군 낙월면 인근 해상에 104MW급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민간은행인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주도해 발굴하고 국민성장펀드 지원으로 연결했다.

총사업 규모는 7570억 원 중 첨단전략산업기금 PF 대출로 1300억 원을 지원하고, 민간금융기관 및 발전사가 6270억 원을 부담한다.

아울러 △디엔솔루션즈(정밀공작기계 제조)의 제조업 AI 전환 고도화 △전기차 배터리팩케이스 제조라인을 증설하는 경북 소재 중견기업 화신 대출 지원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국산화해 생산하는 피케이씨 대출 지원 △휴머노이드용 경량구조 프레임 양산라인을 구축하는 코넥 대출 지원 등 총 1조 원의 자금이 승인됐다.

국민성장펀드의 9월까지 지방 지원 비중은 44.7%(승인 금액 기준)로, 정책 목표인 40%를 이미 초과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건수로는 충청권(9건, 25.7%) 및 영남권(8건, 22.3%)의 비중이 높고 금액으로는 호남권(5조 1700억 원, 28.7%)의 비중이 높다.

금액 기준으로 호남지역에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에는 "파급효과의 범위가 특정 지역이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이 산재한 전국에 걸쳐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국민성장펀드는 외형 확대에 맞춰 의사결정 체계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한다. 기금운용심의회 부의 안건과 관련한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는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자금지원 이후 중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사후관리위원회'도 새로 만든다. 두 위원회는 10월에 상정 검토되는 안건부터 가동될 계획이다.

금융위는 "기금운용심의회를 보좌하는 두 위원회가 신설되면, 더 많은 전문가의 심의 과정 참여로 국민성장펀드 자금지원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제고되고, 사후관리도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