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오 금감원 부원장보 "가상자산업계, 자율규범 강화해야…보안도 우선 과제"
[제 10회 블록체인리더스클럽]
2단계 입법 지원 약속…"가상자산 자율규범 지켜야"
- 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이종오 금융감독원 디지털·IT 부원장보는 가상자산 업계를 향해 자율적인 규범 체계를 강화하고 사이버 보안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 모범 규범을 마련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다.
이 부원장보는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서 "감독 현장에서 근무하는 입장에서 최근 가상자산 시장을 바라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업계가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했던 디지털자산 2단계 입법도 아직 진척되지 않아 업계의 답답함이 클 것"이라며 "금융감독원도 국회와 함께 입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의 자율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원장보는 "디지털자산 기술은 너무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입법이 이를 모두 따라가기 어렵다"며 "업계가 스스로 자율규범을 만들고 지켜나간다면 감독당국도 정책적 지원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러 사건으로 시장 신뢰가 훼손된 측면도 있는 만큼 닥사(DAXA) 등이 마련하는 모범기준을 업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준수해 준다면 향후 입법과 정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부원장보는 "'미토스' 발 사이버 보안 문제가 현재 시급한데 가상자산 업계는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안전성 확보 의무가 부과돼 있지 않다"면서도 "의무 여부와 관계없이 사이버 보안은 업계 실무진이 가장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망분리 규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데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IT 자산 식별부터 취약점 분석·평가까지 전 과정이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관리돼야 한다"며 "이 부분을 충실히 준비한다면 가상자산 업계가 더욱 탄탄하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이종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국회 및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또 △오경석 두나무 대표 △김기범 빗썸 사장 △차명훈 코인원 대표 △최한결 고팍스 부대표 △스티브 킴 바이낸스 디렉터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를 비롯해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서기원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대표 △최혁재 신한은행 AX혁신그룹장(부행장) △엄태성 하나은행 AI디지털혁신그룹장(상무) △김주식 NH농협은행 AI데이터부문 부행장 △노영찬 우리금융지주 미래혁신부장 △이동운 IBK기업은행 AX전략그룹장(부행장) △정상훈 전북은행 부행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아울러 △아드리안 리(Adrian Li) 이더리움 재단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 △카일 젠케(kyle Jenke) 옵티미즘 최고사업책임자(CBO) △김재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부회장 △이은진 리플 APAC 세일즈디렉터 △박종남 롯데멤버스 대표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KODA) 대표 △저스틴킴 아발란체 글로벌 사업 총괄 등 블록체인 업계·학계 리더, △안인성 한화투자증권 부사장 △이상돈 삼성증권 디지털자산TF장 △박성진 키움증권 투자운용부문장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대표(부사장) 등 증권 업계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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