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동 불안에 '긴급점검회의'…필요시 '100조+a' 안정조치 시행

이억원, '비상 대응 금융시장반' 즉각 가동 지시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24시간 모니터링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란 관련 관계기관 합동 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금융위원회는 1일 중동 상황 관련 '긴급 금융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필요시 '100조원 플러스알파'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 등 기존에 마련된 금융시장 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영향 및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향후 중동 상황 전개 양상이 불확실하고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위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비상 대응 금융시장반'을 즉각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중동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등 관련 사항을 관계기관과 함께 긴밀히 공유하는 한편 금융시장 상황 등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2일 국내 금융시장이 휴장인 만큼 아시아,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금감원 및 금융 유관기관 등과 함께 긴급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적기에 개최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중동사태 영향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물경제 지원에도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