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 추진…5년간 108조원 공급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NH농협금융지주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5년간 총 108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 금융을 공급하는 'NH 상생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회장 직속의 '생산적금융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찬우 회장이 진도상황과 자회사간 협력체계를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총 108조원 중 93조원을 생산적 금융에, 15조원을 포용 금융에 투입하는 것이다.

농협금융은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산업의 혁신과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부터 가동 중인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은 △모험자본·에쿼티 분과 △투·융자 분과 △국민성장펀드 분과 등 3개 분과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먼저 모험자본·에쿼티 분과는 약 15조 원 규모로, 증권 IMA를 중심으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농업·농식품 기업 투자도 강화한다. 또한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추진, '성장주도코리아펀드' 운용, 벤처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투·융자 분과는 약 68조 원 규모로, 첨단전략산업·지역특화산업·창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성장지원 대출'을 확대한다. 관세 피해기업에 대한 금리 우대 등 금융지원 강화도 병행한다.

국민성장펀드 분과는 약 10조 원을 기반으로, 산업은행의 '첨단전략기금'과 연계해 민·관 합동 투자를 추진한다. 더불어 정부의 '5극 3특' 전략에 맞춰 지역 특화 프로젝트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업·농식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찬우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상생 성장으로 나아가겠다"며" 한국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금융그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