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다국어 채팅 상담' 실시…"실제 상담원이 진행"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하나은행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손님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하나 EZ앱'을 통한 실시간 다국어 채팅상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외국인 손님은 영업점에 방문하더라도 언어 장벽 및 서류 미비 등으로 재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국어 채팅상담 서비스는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고 은행 업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담 분야는 예금·적금·펀드, 모바일·인터넷뱅킹, 외환, 대출, 퇴직연금 등 주요 업무 전반을 다룬다. 해당 서비스는 초기 9개국 언어로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 최종 16개국 언어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챗봇 기반 단순 응답 방식이 아닌, 실제 상담원이 다국어 번역 솔루션을 활용해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자동응답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손님은 상품 가입 전 필요한 정보를 미리 확인하거나 필수 서류 안내를 받아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외국인 손님은 언어 장벽과 영업시간 제약으로 금융 이용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편리하고 안전하게 하나은행의 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하나더이지(HANA THE EASY) 브랜드를 기반으로 입국 전 사전정보 등록 서비스 등 외국인 특화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