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권 CFO 소집…"시장상황점검 및 핫라인 구축"

전날 금융위원장 회의 이어 연이어 개최
최근 정치적 혼란 속에 시장 상황 급변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대통령의 거취를 둘러싸고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시장안정과 비상상황 대응을 위해 연일 회의를 열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5대 금융지주 및 비금융지주계열의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불러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전날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렸던 금융상황 점검회의의 연장선이다. 전날 김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 정책금융기관장 등을 불러 위기극복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이날 CFO들을 통해 각 금융사의 건전성, 유동성, 재무 안정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재무책임자인 CFO들에게 시장 상황을 들으면서 안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업권별 상황을 확인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해 핫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비상상황에 대한 각 금융업권의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계속해 이어갈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정국이 혼란에 빠져들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의 거취와 퇴진 일정 등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시장은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은 9일 하루에만 17.8원 올라 25개월 만의 최고치인 1437원을 기록했다. 증시는 개인·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코스피가 67.58포인트(p)(2.78%) 하락한 2360.58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34.32p(5.19%)내린 627.01까지 내려앉았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