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주요 은행서 '최대 6.0%' 받으려면…급여이체 '필수'
6개 은행 중 5개 은행, 카드실적·최초거래도 요구
우대금리 '1.0%' 받는 세부 조건, 비슷하지만 차별화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청년도약계좌'의 금리가 14일 공개됐다. 기본금리 3.8~4.5%에 소득 우대금리 0.5%, 은행별 우대금리 1.0~1.7%로 모든 은행이 최대 연 6.0%의 금리를 책정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경우, 기본 금리는 연 4.5%(3년 고정)로 동일하고, 소득 우대금리도 0.5%로 같다. 은행별 우대금리 역시 최대 1.0%지만 1.0%를 받기 위한 세부 조건은 각 은행마다 다르다.
연 6.0%의 최고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리브엠 우대 항목 포함된 'KB국민'…카드 유지만 해도 되는 '신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세부항목은 급여 이체·마케팅 동의·자동납부 만기유지·카드 실적·최초 거래·주택청약 등이다. 이 중 급여이체 항목은 주요 6개 은행이 모두 0.3~0.6%로 우대금리가 가장 높았다.
KB국민은행의 경우 △가입일부터 만기 전전월까지 36개월 간 월 50만원 이상의 급여 이체(0.6%) △월 2건 이상의 36개월 간 1원 이상의 자동납부 또는 알뜰폰 리브엠 통신요금 36개월 유지(0.3%) △계약기간 중 주택청약 신규가입(0.1%) △청년희망적금 만기해지(0.1%)의 조건을 걸었다.
단, 주택청약 신규가입과 청년희망적금 만기해지 조건은 둘 중 하나만 적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가입일부터 만기 전전월까지 '30개월 간 50만원 이상의 급여 이체'(0.3%), '20개월 이상 신한카드(신용·체크) 1원 이상 사용실적'(0.3%)에 따라 0.6%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사실상 카드 실적이 없어도 되는 수준이다.
또 '직전 1년간 신한은행 예·적금(청약) 미보유자'인 경우 0.4%의 우대금리를 더해 총 1.0%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급여 이체 만으로 1.0% 우대 '우리'…청년지원상품 최초거래 제외하는 '하나'
하나은행도 만기 전전월까지 50만원 이상 36개월간 급여 이체 기준을 충족하면 0.6%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마케팅 전체 동의(가입시점·0.1%) △가입일부터 만기 전전월까지 36개월 이상, 10만원 이상 신한카드(신용·체크) 사용실적(0.2%) △직전 1년간 하나은행 예·적금 미보유자(청년 지원정책상품 제외·0.1%)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총 1.0%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청년도약계좌 자동이체와 가입기간 내 마케팅 동의가 필수다. 다만 가입일부터 만기 전전월까지 30개월 이상, 50만원 이상의 급여이체만으로도 1.0%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가입일부터 만기 전전월까지 30개월이상, 10만원 이상 우리카드(신용·체크) 사용실적(0.5%), 직전 1년간 우리은행 예·적금 미보유자(0.5%)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해, 3가지 항목 합산 최대 1.0%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급여이체 기간 따라 우대금리 달라지는 '농협'…선택지 다양한 '기업'
농협은행은 50만원 이상 급여이체 기간에 따라 우대금리 비율이 달라지는 게 특징이다. 12개월 이상은 0.1%, 36개월 이상은 0.3%, 50개월 이상은 0.5%다.
또 △가입 시점 마케팅 전체동의(0.2%) △가입월부터 만기 전전월까지 월 평균 20만원 이상의 NH채움카드(신용·체크) 실적(0.2%) △직전 1년간 농협은행 예·적금(청약) 미보유자(0.1%) △청년희망적금 만기해지(0.1%)로 우대금리 세부항목을 설정했다.
단, 농협 역시 최초거래와 청년희망적금 만기해지 조건은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가장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IBK기업은행의 우대금리 항목은 △36개월 이상 50만원 이상 급여 이체(가입기간 내·0.5%) △가입 시점 문자 수신 동의(0.1%) △월 2건 1원 이상 자동이체 36개월 유지(0.2%) △연평균 200만원 이상 기업카드(신용·체크) 사용실적(가입기간 내·0.2%) △실명등록일 3개월 이내 또는 가입일 직전월 기준 총수신금액 0원인 가입자(0.1%)다. 가입자는 이 중 필요한 항목을 선택해 최대 1.0%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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