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마녀공장 비켜" 알멕, 8조 증거금 모으며 '따따상' 기대감

전기차 부품업체 알멕 창원 본사 전경(알멕 제공) ⓒ News1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전기차 부품업체 알멕(354320)이 일반 청약공모에서 8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집하며 '흥행대박'을 터트렸다. 앞서 코스닥에 상장한 화장품 업체 마녀공장이 5조원의 증거금을 모은 이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한 후 상한가를 치는 것)을 기록한 바 있는데, 알멕은 마녀공장보다 더 높은 경쟁률과 증거금을 기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알멕이 '따상'을 없앤 이후 상장하는 만큼 상장 첫날 '따따상'에 해당하는 급등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알멕의 상장주관사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알멕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총 공모주식수 100만주의 25%인 25만주에 대해 3억3890만270주의 청약이 접수돼 1355.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8조4725억원이 모였다.

앞서 알멕은 지난 14일과 15일 기관수요예측에서 총 1772개 기관이 참여해 1697.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수요예측에 응한 기관은 대부분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 내 알멕의 공모가는 희망가격범위(밴드) 4만~4만5원의 상단을 초과한 5만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2983억원 규모다.

기관 수요예측의 열기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도 그대로 옮겨간 셈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500억원을 조달하게 되며, 공모자금은 시설자금 및 재무구조개선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알멕이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되면 최대 400%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상장 당일에 한해 가격변동폭을 공모가의 400%로 확대하는 제도개선을 단행한 바 있다. 이른바 '상한가 굳히기'와 같은 상장 당일 가격 왜곡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오는 26일부터 개선된 제도가 시행된다. 알멕은 '상한가'가 사라진 상황에서 코스닥에 입성하는 셈이다.

현재는 상장 전 공모가의 80~200%선에서 '시초가'가 정해지고 이 가격에서 상하방 30% 가격제한폭이 정해진다. 공모가 대비로는 63~260% 선이다.

개선된 제도에서는 시초가가 따로 없이 공모가로 가격이 시작되며, 가격 변동폭이 공모가의 60~400%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공모청약에서 흥행대박을 터트린 알멕이 따상이라 불리는 가격제한폭 상단을 뚫는 주가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상호 알멕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혁신 기술 개발,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 미국∙유럽 등 글로벌 사업 강화 등에 주력함으로써 전기차∙2차전지를 비롯해 항공 분야에 이르는 모빌리티(교통수단) 알루미늄 소재∙부품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부품업체 알맥의 신성호 대표이사가 IPO간담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알멕 제공) ⓒ News1 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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