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칫돈 몰린 '마녀공장', 코스닥 데뷔 첫날 22% 급등…'따상'은 실패
-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공모청약에서 5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화장품 업체 '마녀공장(439090)'이 코스닥 입성 첫날 21%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세간의 관심을 받은 '따상'은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
8일 신규상장한 마녀공장은 9시8분 기준 시초가 대비 7000원(21.88%) 오른 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격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 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되며, 상한가에 도달해 거래를 마치면 이른바 '따상'에 성공하게 된다.
마녀공장은 공모가의 200%인 3만2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되며 따상 기대감을 키웠지만 현재는 20%대 높은 상승률에서 만족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수세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기관이 46억원정도 사면서 상장 첫날 상승흐름을 이끌고 있다.
마녀공장이 따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은 이유는 기관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흥행대박'을 일궜기 때문이다.
지난 5월22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마녀공장은 1800.47대1의 경쟁률을 기록, 희망공모가 범위(밴드) 1만2000~1만4000원을 뛰어넘는 1만6000원을 공모가로 확정했다. 올해 최대 경쟁률이다.
일반 투자자 공모청약에서도 1265.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총 5조613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집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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