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MBK 품으로…공개매수로 지분 88.7% 확보
-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오스템임플란트의 공개매수에 성공하면서 지분 88.7%를 확보했다. 국내 공개매수 역사상 가장 많은 지분을 시장에서 확보한 사례다. 이를 통해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27일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주당 19만원에 오스템임플란트 보통주 공개매수를 통해 65.1%의 지분을 확보했고 전환사채 3.5%, 공개매수자 선확보 지분 9.9%, 최규옥 회장 지분의 10.3%를 모두 합쳐서 88.7%의 지분을 확보했다.
컨소시엄 측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인수로 그동안 시장과 투자자들이 요구했던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버넌스 개편에 큰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컨소시엄 측은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진,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주주들께 약속한 지배구조 개선은 물론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 및 디지털 사업 강화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가 근본적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매수 성공의 영향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일대비 1만800원(6.13%) 오른 18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컨소시엄 측은 공개매수 성공에 따라 상장폐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컨소시엄이 발행주식 총수의 90%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수 있다.
컨소시엄 측은 자진상폐와 관련해 "공개매수 참여가 예상보다 뜨거웠는데, 유동 주식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여러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컨소시엄은 공개매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지난 1월25일부터 이달 24일일까지 31일간 장내 공개매수 방식으로 지분을 모았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9만원이며 예정 주식은 최소 239만4782주에서 최대 1117만7003주였다. 청약에 응모한 주식수는 총 952만2070주로, 최종 경쟁률은 0.8519대 1이었으며 100% 배정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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