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기관 코인 진입 문턱 낮춘다…자문사·펀드 직접 보관 허용 추진

일정 조건 충족 시 직접 보관…주정부 감독
신탁회사 활용 허용…60일간 의견 수렴

비트코인 상징이 새겨진 동전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자문사와 펀드의 가상자산 보관 규정을 개편한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가상자산을 직접 보관하고, 보관 기관의 범위를 넓힌다.

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SEC는 등록 투자자문사와 펀드에 적용할 가상자산 커스터디 규정안을 제안했다.

커스터디는 고객의 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하는 서비스다. 가상자산 접근/전송에 필요한 개인 키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개편은 기존 규정이 가상자산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투자자문사나 펀드가 고객 자금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하려 해도, 어떤 기관에 맡기고 어떻게 보관해야 규정을 지킬 수 있는지 불확실했던 문제를 해소하려는 취지다.

규정안은 일정 조건에서 투자자문사와 펀드가 가상자산을 직접 보관하는 방식을 허용한다. 주 정부의 감독을 받는 신탁회사에 고객과 펀드의 가상자산 보관을 맡기는 방안도 담았다.

SEC는 "투자자문사의 가상자산 관련 자문을 막는 장벽을 줄이고, 펀드 투자 전략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EC는 규정안을 연방 관보에 게재하고 60일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