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체인, 솔라나 생태계로 이동…ZETA 1대1 전환 추진
거버넌스 제안 99.4% 찬성 통과…네트워크 종료 시점은 미정
- 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레이어1(L1) 블록체인 제타체인(ZetaChain)이 자체 네트워크 운영을 종료하고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아누마(Anuma)'와 ZETA 토큰을 솔라나(SOL) 생태계로 이전한다. ZETA는 솔라나 네이티브 SPL 토큰과 1대1 비율로 전환된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제타체인 커뮤니티는 자체 블록체인 종료와 솔라나 이전을 담은 거버넌스 제안 68호를 찬성 99.4%로 통과시켰다. 투표 참여율은 58%로 의결 정족수인 40%를 웃돌았다. 반대와 기권은 각각 0.3%에 그쳤다.
제타체인이 자체 블록체인 운영을 접고 솔라나 생태계로 옮기기로 한 데는 네트워크를 직접 유지하는 데 드는 부담과 사업 방향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제타체인은 코스모스 SDK를 기반으로 자체 체인을 운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보안 관련 권고나 소프트웨어 패치가 나올 때마다 수십 곳의 독립 검증자와 업데이트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등 네트워크 유지에 상당한 자원이 투입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사업의 무게중심이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이동한 점도 영향을 줬다. 제타체인은 지난 2월 AI 애플리케이션 '아누마'를 선보인 뒤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자체 블록체인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아누마는 현재 이용자 30만 명 이상을 확보했으며 35개 AI 모델을 통해 100만 건이 넘는 요청을 처리했다.
제타체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서로 다른 블록체인의 자산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로 출발했다. 2023년 블록체인닷컴과 제인스트리트캐피털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27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이듬해 자체 메인넷을 가동했다.
네트워크 이전에 따라 자체 토큰 ZETA도 솔라나 기반으로 전환된다. 기존 ZETA는 1대1 비율로 솔라나 네이티브 SPL 토큰으로 바뀌며 총공급량과 티커, 기존 베스팅 일정은 유지된다. 이더리움과 BNB체인에서 유통되는 ZETA는 전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구체적인 네트워크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타체인은 향후 별도의 거버넌스 제안을 통해 잔액 스냅샷과 네트워크 종료 블록, 토큰 수령 및 연결 체인 자산 출금 절차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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