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3년 만에 금리 인상…비트코인은 오히려 7.6만달러 회복[코인브리핑]

미 하원 세입위원회, '가상자산 세금 부담 완화 법안' 가결
서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아크' 메인넷 공개…글로벌 100개 기관 참여

비트코인 이미지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연준, 3년 만에 금리 인상…비트코인은 오히려 7.6만달러 회복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비트코인(BTC)은 오히려 7만 6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17일 오전 9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56% 상승한 1억 518만 1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7% 오른 7만 6326달러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6일(현지시간)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목표범위를 기존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4.1%로 제시하며 이는 올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 위원 18명 중 12명은 올해 한 차례, 4명은 두 차례 더 인상을 전망했고 단 2명만이 연말까지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봤다.

통상 금리 인상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악재'이지만, 이미 시장이 이번 인상을 예상하고 있던데다, 전날 클래리티 법 상원 토론 종결 부결로 비트코인은 이미 한 차례 하락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이날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멈추고 7만 6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일각에서는 미 하원 세입위원회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세금 명확화법을 가결한 것도 비트코인 가격 유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하원 세입위원회는 가상자산 소액 결제의 세금 신고 부담을 완화하고, 가상자산 소득 인식 및 세제 기준을 구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 '가상자산 세금 부담 완화 법안' 가결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가 가상자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신고 부담을 줄이고 과세 기준을 구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하원 세입위원회는 이날 '디지털자산 세금 명확화법'을 찬성 38표, 반대 5표로 가결해 하원 본회의로 넘겼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거래가 활발한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간편회계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거래마다 취득가액을 추적하는 대신 연초·연말 보유가치와 연간 매수·매도 금액을 합산해 손익을 계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거래 한 건에 부과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수료, 즉 가스비가 10달러 이하인 경우 이를 지급하면서 발생한 손익을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도 담겼다.

번스타인 "클래리티 법 부결로 SEC·CFTC 자체 규정 속도낼 것"

미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클래리티 법' 토론 종결 표결이 부결된 만큼, 기존 규제기관들이 법안 협상에 들인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공격적이고 신속하게' 가상자산 관련 규정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의회가 법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규제 명확성을 확립하겠다는 구상에서다.

앞서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지난 7월 말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상원이 클래리티법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SEC는 디지털자산 관련 규정을 내놓을 준비와 의지,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셀리그 CFTC 위원장도 지난달 혁신자문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클래리티법 처리가 지연되면 기존 권한을 활용해 가상자산 시장 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서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아크' 메인넷 공개…글로벌 100개 기관 참여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아크(Arc)' 메인넷을 출시했다.

16일(현지시간) 서클은 지난해 10월 아크 공개 테스트넷을 출시한 지 11개월 만에 메인넷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글로벌 은행과 자산운용사, 결제기업, 거래소, 수탁회사 등 100곳이 넘는 기관이 출시 첫날부터 아크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점이다.

특히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할 초기 검증인에 블랙록, 미국예탁결제원(DTCC), 갤럭시,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 마스터카드, 머니그램, SBI그룹, 스탠다드차타드, 스미토모상사, 비자, 월드페이(현 글로벌페이먼츠) 등 굵직한 기업 및 기관들이 다수 포함됐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