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그록', 코인베이스 계정 연결…AI 채팅으로 가상자산 거래한다
코인베이스 연동해 잔액 확인·분석부터 매매 주문까지 채팅서 처리
- 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AI 서비스 ‘그록(Grok)’에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계정을 연결해 채팅으로 가상자산을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다. AI가 금융 정보를 찾아주고 분석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실제 투자 주문까지 실행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10일 그록 공식 엑스(X) 계정에 따르면 그록은 코인베이스 계정을 연결할 수 있는 '코인베이스 커넥터'를 추가했다.
그록은 "코인베이스 커넥터를 추가하면 이용자가 그록 채팅에서 잔액을 확인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거래 가능한 모든 자산의 주문을 실행하거나 취소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그록에 보유 포트폴리오 분석을 요청한 뒤 같은 대화창에서 특정 가상자산 거래를 지시할 수 있다. 시장이나 보유 자산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분석한 뒤 별도의 거래 화면으로 이동하지 않고 같은 채팅 환경에서 주문까지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기능으로 그록의 역할도 검색과 질의응답을 넘어 이용자의 금융 계좌와 연결돼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영역으로 확대됐다. 이용자의 질문에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유 자산을 분석한 결과를 실제 거래로 연결할 수 있게 된 점이 특징이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지난 6월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가상자산 거래와 결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Coinbase for Agents'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챗GPT와 클로드 등 AI 에이전트가 자연어 지시를 받아 포트폴리오 재조정,
투자 기회 탐색, 거래 전략 실행 등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록과 코인베이스의 이번 연동을 계기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경쟁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의 질문에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금융계좌와 직접 연결돼 실제 주문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금융(Agentic Finance)' 시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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