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클라우드 CEO "스테이블코인 시대 핵심은 결제 전용 블록체인"
[제10회 뉴스1 블록체인리더스클럽]
"결제 특화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
- 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연간 33조 달러에 이르지만 실제 일상 결제에 사용되는 비중은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실생활 결제를 위해서는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를 보완한 결제 전용 블록체인이 필요합니다."
닉 머살렘 아바클라우드(AVA Cloud) 최고경영자(CEO)는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서 '결제의 다음 세기(The next century of payments)'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스테이블코인이 대규모 거래를 처리하고 있음에도 실제 오프라인과 온라인 결제에서는 활용도가 낮은 이유로 퍼블릭 블록체인의 구조적 한계를 꼽았다.
머살렘 CEO는 "퍼블릭 블록체인은 높은 투명성이 장점이지만 모든 거래가 공개되는 구조는 실생활 결제에는 오히려 제약될 수 있다"며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하려고 하면 기존 결제 시스템보다 처리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지나치게 중앙화돼 있고 퍼블릭과 프라이빗을 오가는 방식 역시 완전한 해법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업계에는 결제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카드 결제 구조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머살렘 CEO는 "현재 결제는 결제자와 결제 게이트웨이, 매입사, 카드 네트워크, 발급사, 정산은행 등 여러 기관이 각각 거래 기록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운영 시간이 제한적이고 카드 수수료 부담이 크며 자금세탁방지(AML) 등 컴플라이언스를 위해 사후 관리 비용도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아바클라우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제 특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머살렘 CEO는 "은행과 카드사 등 기관이 요구하는 환경 안에서 암호화 결제가 이뤄질 수 있는 단일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카드 결제 수준의 처리 속도를 구현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등장하는 결제 전용 블록체인과 같은 흐름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결제 인프라에서 가장 크게 달라질 부분으로 컴플라이언스를 꼽았다.
그는 "기존 컴플라이언스는 사후적인 감시나 적발을 기본적으로 하는데 스테이블코인은 발행 단계부터 누가 어떤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규칙을 설정할 수 있다"며 "사후 관리가 아니라 사전 통제가 가능한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퍼블릭 블록체인의 과도한 투명성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폐쇄성을 모두 보완해 KYC를 마친 이용자만 정해진 규칙 안에서 거래하도록 설계하고 있다"며 "일반 이용자는 거래 내역을 볼 수 없지만 금융기관과 감독당국, 감사기관은 필요한 경우 거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아발란체는 지난 6년간 고성능 EVM 블록체인을 운영해 왔으며 아바클라우드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NHN 등 다양한 기관이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는 결제에 특화된 메인넷 '셋틀'을 중심으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최된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이종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국회 및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또 △오경석 두나무 대표 △김기범 빗썸 사장 △차명훈 코인원 대표 △최한결 고팍스 부대표 △스티브 킴 바이낸스 디렉터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를 비롯해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서기원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대표 △최혁재 신한은행 AX혁신그룹장(부행장) △엄태성 하나은행 AI디지털혁신그룹장(상무) △김주식 NH농협은행 AI데이터부문 부행장 △노영찬 우리금융지주 미래혁신부장 △이동운 IBK기업은행 AX전략그룹장(부행장) △정상훈 전북은행 부행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아울러 △아드리안 리(Adrian Li) 이더리움 재단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 △카일 젠케(kyle Jenke) 옵티미즘 최고사업책임자(CBO) △김재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부회장 △이은진 리플 APAC 세일즈디렉터 △박종남 롯데멤버스 대표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KODA) 대표 △저스틴킴 아발란체 글로벌 사업 총괄 등 블록체인 업계·학계 리더, △안인성 한화투자증권 부사장 △이상돈 삼성증권 디지털자산TF장 △박성진 키움증권 투자운용부문장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대표(부사장) 등 증권 업계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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