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부족' 볼리비아, 테더 제도권 편입 추진…'또 하나의 통화'로 검토
자국 통화·미 달러와 함께 결제·저축·무역 사용 추진…AML 규정도 마련
-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볼리비아가 달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더(USDT)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국 통화인 볼리비아노, 미국 달러와 함께 USDT를 '또 하나의 통화'로 취급하는 방안이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세 가브리엘 에스피노사 경제부 장관은 이날 USDT를 또 하나의 통화로 취급해 결제와 저축, 무역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볼리비아는 현재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그레이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앞서 볼리비아는 지난 2024년 가상자산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대통령에 당선된 로드리고 파스 대통령은 가상자산을 제도권 금융 시스템에 편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은행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볼리비아는 달러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외환 보유액이 감소하고, 오랜 기간 유지해온 고정환율제가 흔들리면서 달러 확보가 어려워진 것이다.
이에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번 USDT 활용 추진도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이다.
한편 USDT는 시가총액 규모가 1841억 달러(약 275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이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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