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오디널스 막자"…BIP-110 개선안 두고 '갑론을박'
마이클 세일러·아담 백, 개선안에 '반대' 의사 밝혀
-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창업자와 아담 백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 비금전적 거래를 제한하는 '비트코인 개선안(BIP)-110'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BIP-110은 데이선 옴(Dathon Ohm)이라는 필명의 비트코인 개발자가 지난해 12월 제안한 비트코인 개선안으로, 최근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창업자와 아담 백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는 각각 X(구 트위터)를 통해 BIP-110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두 인물 모두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
BIP-110은 대체불가능토큰(NFT)과 유사한 '오디널스'를 비롯해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의 비금전적 거래를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트코인의 본래 목적인 '개인간(P2P) 전자 거래 시스템'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오디널스란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NFT 같은 고유한 가상자산을 만들고 거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런 NFT 거래는 배제하고, 전자 화폐로서 비트코인의 역할을 유지하자는 게 개선안의 골자다.
이와 관련해 세일러 창업자는 X를 통해 "BIP-110은 네트워크의 일반적인 거래까지 무효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BIP-110이 반영되려면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합의 규칙을 변경해야 하는데, 이 합의 규칙이 변경되면 정상적인 거래까지 '무효' 처리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디널스를 막기 위해 합의 규칙까지 변경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이다.
그는 "선례는 위험하다"는 발언도 보탰다. 오디널스를 막으려고 비트코인의 기본 규칙을 바꾸면, 앞으로도 마음에 들지 않는 거래를 계속 금지하는 선례가 생긴다는 것이다.
아담 백 CEO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X를 통해 "BIP-110을 제안한 취지는 이해하지만 합의 규칙을 바꿔 비금전적 거래를 막는 것은 비트코인의 신뢰성과 중립성을 해칠 것"이라고 했다.
또 BIP-110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경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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