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직원 예측시장 '베팅' 막았다…내부자 거래 차단

자사·선거·금융시장 관련 예측시장 거래 제한…미공개 정보 악용 차단
구글 직원, 폴리마켓 내부자거래 피소…기업 대응 강화 필요성 제기

골드만삭스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직원들의 금융·정치 관련 예측시장 거래를 금지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직원들이 자사와 관련된 사건과 선거, 금융 시장, 거시경제 지표, 지정학적 이슈와 관련한 예측시장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골드만삭스는 "중요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거래는 모든 시장이 금지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정책은 민간 기업에서 예측시장 관련 내부자 거래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나왔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법무부는 지난 5월 한 구글 직원을 기소했다. 해당 직원은 미공개 정보로 폴리마켓에서 거래해 약 1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측시장에 올라오는 베팅 종류가 다양해지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 거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회사 직원이 올해 직원 규모와 신제품 출시 여부, 주가 전망 등을 내부 정보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렌 우디 워싱턴앤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예측시장에서) 베팅할 수 있는 주제가 너무 많아졌다"며 "기밀 정보를 어디에 활용하는지 일일이 적발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존 설리번 샌프란시스코주립대 교수는 "규제를 기다리기보다 기업이 먼저 예측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체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