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10개 중 4개는 '사상 최저가'…유동성 가뭄에 생존 비상

크립토퀀트 "BTC 조정 때 ATL 근접 비중 45%까지 확대"
신규 코인 급증 속 자금 유입 둔화…"대다수 프로젝트 생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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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체 알트코인의 약 40%가 사상 최저가(ATL)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코인 공급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이를 뒷받침할 신규 유동성은 부족해 상당수 프로젝트가 생존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9일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전체 알트코인의 약 39.9%가 사상 최저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사상 최저가(ATL) 근접 알트코인 비중' 지표는 전체 알트코인 가운데 사상 최저가 근처에서 거래되는 비중을 나타낸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많은 알트코인이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는 "현재 알트코인 약 40%가 사상 최저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가상자산 약세장이 심화될수록 알트코인의 가격 하락폭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해당 지표는 지난달 비트코인이 한때 6만 달러선을 밑돌았던 시기에는 약 45%까지 상승했다. 이는 전체 알트코인의 절반 가까이가 사상 최저가 수준으로 밀렸다는 의미다.

다크포스트는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유동성 부족을 꼽았다. 실제 기관 자금은 대부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일부 대형 가상자산에 집중되는 반면 중소형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순환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그는 "매일 수천 개의 신규 토큰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지만 이를 받아줄 신규 자금은 충분히 유입되지 않고 있다"며 "제한된 유동성이 소수의 대형 자산으로만 집중되면서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지속적으로 가치가 희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뚜렷한 신규 유동성이 시장에 유입되지 않는다면 상당수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결국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의 구조에서는 살아남는 프로젝트보다 시장에서 사라지는 프로젝트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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