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규제당국 "RWA 받아들일 준비 됐다"…법적 기반 마련 예고

필리핀 SEC 위원, 블록체인 행사서 "자산 토큰화 받아들일 전문성 갖췄다"

남중국해상에서 필리핀 해양경비대 선박 위에 펄럭이는 필리핀 국기. 2021. 4. 15. 필리핀 해양경비대 배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필리핀 규제당국이 실물자산 토큰화(RWA)를 수용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겔리오 케베도(Rogelio Quevedo)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필리핀 블록체인 위크에서 "우리는 이제 자산 토큰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법적 기반과 이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자산 토큰화에 대해선 "자본시장 혁신을 촉진하고, 증권 거래소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바이비트, 크라켄 등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를 비롯해 로빈후드 등 기존 증권 거래 플랫폼도 주식을 토큰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이다.

이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도 케베도 위원은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토큰화된 상품이 필리핀 출신 해외 근로자들에게 '합법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케베도 위원은 "해외에서 근무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은 자본이 생겨도 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어떻게 자산을 불려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필리핀인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사기에도 쉽게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큰화는 규제 체계 안에서 투자자 보호와 시장 혁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