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가 노리는 700만 비트코인"…코인베이스 "지금부터 대비해야"
"약 700만 BTC 잠재적 위험 노출"
- 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코인베이스의 양자컴퓨팅 자문위원회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양자컴퓨팅 자문위원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양자컴퓨터는 블록체인 암호체계를 해독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지만 기술 발전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자문위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 상당 규모의 자산이 미래 양자컴퓨터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개키가 이미 노출된 주소와 반복 사용된 주소 등에 보관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약 700만 BTC가 잠재적 위험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해당 물량에 사토시 나카모토 추정 보유분과 장기간 이동되지 않은 자산도 포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자산은 양자 내성(Quantum-safe) 주소로 이전되지 않을 경우 향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들도 양자컴퓨터 대응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지난 1월 포스트 양자 보안 전환을 조율하기 위한 팀을 구성했으며,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업자도 2월 관련 업그레이드 로드맵을 제시했다.
코인베이스 자문위는 "암호 기술 전환은 위협이 현실화된 이후가 아니라 그 이전에 준비해야 한다"며 "현재 고객 자산은 안전하지만 위험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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