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만원대 추락했던 비트코인 반등…세일러는 "더 사겠다"[코인브리핑]
美 현물 ETF서 17억달러 순유출…1년 만에 최대 규모
JP모건·DWF랩스, 스트래티지 리스크 잇따라 경고
- 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9000만원선까지 밀린 뒤 9500만원선을 회복하며 반등하고 있다. 다만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면서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8일 오전 9시 2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5% 상승한 952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88% 오른 6만316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2일 빗썸 기준 1억 원 아래로 내려선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6일에는 장중 9033만 원까지 밀리며 9000만 원선을 위협받았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이 가격 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 상장된 현물 비트코인 ETF 11종에서는 총 17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1년여 만에 가장 큰 주간 순유출 규모다.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업체 NYDIG는 최근 비트코인 약세가 단일 악재가 아닌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NYDIG의 그레그 시폴라로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대형 기술기업 IPO, 양자컴퓨팅 관련 우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등이 동시에 투자심리를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적으로는 시장 급락을 유발할 정도의 악재가 아니지만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최근 약세를 설명하는 배경이 됐다"며 "시장 저점 형성 여부는 향후 기관투자자 수요 회복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Strategy) 회장이 비트코인 추가 매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세일러는 X를 통해 비트코인 매입 이력을 나타내는 그래프를 공유하며 "더 많은 점을 추가하기 좋은 시기(A good time to add more dots)"라고 밝혔다.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인 퐁 레(Phong Le)도 해당 게시물에 "우리의 전략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보유량과 주당 비트코인 가치를 늘리는 것"이라며 "그 외 이야기는 모두 소문일 뿐"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JP모건이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의 달러 준비금 확충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스트래티지의 최근 32 BTC 매도가 시장에 불안감을 줬으며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달러 준비금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현재 스트래티지의 달러 준비금이 배당금 지급 기준 약 6개월치 수준에 불과하다며 추가 비트코인 매도 우려를 줄이기 위해 현금성 자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DWF랩스 공동 설립자 안드레이 그라체브(Andrei Grachev)가 스트래티지(Strategy)와 비트마인(BitMine)의 대규모 가상자산 보유가 시장 급락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그라체브는 "이런 일이 현실화되길 바라지는 않지만 비트코인이 1만~2만 달러까지 하락하는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래티지는 84만 3000 BTC 이상을 보유하며 130억 달러 이상 미실현 손실을 보고 있고 비트마인은 528만 ETH를 보유하며 100억 달러 이상 손실 중"이라며 "둘 중 한 곳이라도 자금 조달 압박에 직면해 보유 물량을 매도하기 시작한다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급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ellowpap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