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테마주로 기관 자금 이동"…비트코인, 7만 5000달러[코인브리핑]
"AI 테마주로 기관 자금 이동"…트럼프, CFTC의 예측시장 관할권 유지 강조
디파이 자금, 켈프다오 해킹 후 14% 감소…"클래리티법, 연내 통과 확률 낮아"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기관 자금이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으로 이동하며 비트코인(BTC)이 최근 미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오전 9시 12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8% 하락한 1억 1241만 2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63% 내린 7만 5830달러다. 전날 7만 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다가 이날 가격이 소폭 하락한 뒤 7만 5000달러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 마켓 메이킹 업체 윈터뮤트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거시 환경은 이전보다 개선됐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기대만큼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윈터뮤트는 국제 유가 하락과 미국 국채금리 안정 등 위험자산 선호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2주 동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0억 달러 이상 자금이 빠져나간 점에 주목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AI 관련 기술주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했다는 분석이다.
윈터뮤트는 "7만 5000~7만 6000달러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8만 달러를 넘볼 수 있다"며 "다만 해당 구간이 붕괴할 경우 7만~7만 2000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측시장에 대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권 유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CFTC의 예측시장에 대한 독점 관할권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예측시장이 번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각 주의 기준이 될 규칙을 만들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도 이 새로운 금융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미국은 선두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의 수도이고, 이를 다른 나라에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시장의 총 예치금(TVL)이 지난 4월 발생한 켈프다오 해킹 사건 이후 약 14% 감소했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디파이 시장 TVL은 약 1720억 달러에서 148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 심리 위축과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디파이 대출 부문 위축이 두드러졌다. 해당 기간 디파이 대출 시장 규모는 약 53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반복되면서 이용자들의 보안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디파이 플랫폼 예치 자금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의 연내 통과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투자은행 TD코웬 산하 워싱턴 리서치 그룹의 자렛 세이버그 매니징 디렉터는 "클래리티법을 둘러싼 정치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며 "올해 법으로 제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 상원 은행위원회가 민주당과 은행권 반대에도 법안을 진전시켰지만, 이는 합의 도출이라기보다 논쟁이 상원 전체로 넘어간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해충돌 조항과 관련한 주요 장애물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를 둘러싼 최근 사건들이 민주당이 법안을 지지하기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chsn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