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보다 더 많다…스페이스X, '2조원 규모 비트코인' 공개

IPO 신청서에 명시…평균 매입가 3만 5000달러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로고의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 2022.12.19. ⓒ 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하며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나스닥 상장을 위한 IPO 서류를 SEC에 제출했다. 회사는 티커명 'SPCX'로 상장을 추진 중이며 최대 75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최대 2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IPO 신청서에는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보유 현황도 포함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3월 말 기준 총 1만8712BTC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균 매입 단가는 약 3만5000달러 수준으로, 현재 시세 기준 평가액은 약 14억5000만 달러(약 2조1700억 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상장 이후 주요 비트코인 보유 기업 가운데 하나로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미국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은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Strategy)로 약 84만 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도 1만 1500BTC 이상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은 "현재 가격 기준 스페이스X의 보유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를 제치고 상장사 중 7위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 산업 핵심 기업으로 NASA와 미국 국방부의 주요 발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 역시 회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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